CJ ENM 측은 16일 미디어사이트 스포츠월드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편성 일정이 미정이라고 밝히며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tvN 상반기 라인업에 편성됐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조정석 주연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이 시리즈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인 고윤정 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눈물의 여왕’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다. 그러나 지난 3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따른 의료계의 집단파업이 주민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레지던트 의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방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파업을 다룰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촬영은 모두 마쳤으나 방송이 하반기로 연기됐고, tvN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하반기 K드라마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파업에 대한 의결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레지던트 플레이북’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그 사이 tvN은 그 자리를 대신해 또 다른 K드라마 홍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