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 국내 다수의 언론 매체들은 이런의 중국어 인사말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걸그룹 에버글로우의 중국인 멤버 이런은 지난 2일 에버글로우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팬사인회에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당시 팬들에게 절을 했던 한국 멤버들과 달리 중국 멤버 이런은 절을 하지 않고 일어나 박수를 치며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가리는 중국식 인사를 고집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그녀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한국식 인사도 없이 중국식을 고수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속사에 요구하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아이돌을 쫓아내세요.”
한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통문화에서 무릎을 꿇는 행위는 충성과 존경의 표현입니다.” 언론에서는 누군가에게 억지로 절을 하는 것은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한국 문화를 폄하하기 시작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국은 한때 중국의 속국이었지만,“라고 덧붙이고, “그들은 스스로를 우리의 종속국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왕이런이 조선인들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이 올바른 대응이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오랫동안 중국의 속국이었고, 중국은 한국의 아버지제국이었으니 한국이 윗사람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도 비꼬듯이 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무릎을 꿇는 것이 자연스러워서 이런 행위를 전통예절이라는 이름으로 정착시켰습니다.”
게다가 다음과 같은 댓글도 “그렇다면 미군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청하는 게 어때요?” 그리고 “중국인이 한국에서 무릎을 꿇는 것이 말이 됩니까?”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한편 인사절 논란은 지난 1월 2일 첫 보도 이후 일주일째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상위권을 맴돌고 있다. 1월 9일 오후 2시 기준, 관련 검색어는 35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