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싱가포르 입국 전 시청료 7억원 요청

YG 양현석, 싱가포르 입국 전 시청료 7억원 요청

이는 앞서 홍보 목적으로 협찬을 받았다는 YG 측의 설명과 배치된다. 양씨가 받은 시계 2개 중 1개는 7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2NE1, 베이비몬스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들의 본고장인 YG의 창립자로서 양씨의 행동은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23일 더팩트에 따르면 부산지검 공수부 범죄수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관세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월 13일 양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양씨는 지난달 8억2806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양씨는 2013년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A의 아시아 대표 B씨를 YG 작곡가를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방송에서 양씨가 착용한 A 브랜드의 시계를 자신에게 건네준 B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 또한 B씨는 양씨가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마다 호텔비, 식사비 등 각종 여행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가 이후 B씨에게 A브랜드의 해골 디자인 시계를 구입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오는 9월 12~16일 YG 아티스트 콘서트 및 명품 브랜드 투자 협약식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양씨는 여행 전 8월 27~29일 B씨에게 영어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내가 요청했던 시계를 정말로 갖고 싶다.” B는 이렇게 대답했다.당신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양씨는 지난 9월 13일 싱가포르에서 시계를 전달받아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착용했다. A브랜드의 스컬 디자인 시계 가격은 7억1151만원, 기본가격은 2억810만원이다. 이후 그는 1억1655만원 상당의 검은색 시계를 하나 더 받았다. 두 모델 모두 10년 전에 단종되어 더 이상 판매되지 않습니다.

관세법 제241조에 따르면, 수입물품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관세의 10배와 물품가격 중 높은 금액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2억~5억 원 상당의 물품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처벌이 더 가중됩니다.

YG는 양현석이 홍보 목적으로 협찬을 받아 방송에 활용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YG 관계자는 언론에 “양현석씨와 B씨가 주고받은 영어 문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습니다. 당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양씨에 대한 첫 재판은 11월 15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금융데이터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기준 양현석의 주식 보유 가치는 123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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