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민지와 하니는 뉴진스의 공식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포닝’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지는 “일정상 하니가 (국회에서) 처음 발언하는 부분만 볼 수 있었는데,“라고 덧붙였고, “스케줄 끝나고 찾아보니 하니가 우는 사진이 100장이나 있더군요.이에 하니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우는 모습을) 그 사진은 누가 찍었나요? 그들과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민지는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서도 “마음 속으로 ‘저 사람은 내 여자야’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또 다른 멤버 다니엘은 17일 “오디션이 끝나고 하니가 울면서 숙소로 돌아왔는데 내가 달려가 안아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니엘은 “한니 언니한테 정말 열심히 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감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 내내 너무 긴장했어요. 현장에 와주신 버니들(뉴진스 팬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하니 언니도 더 힘이 났던 것 같아요. 감사 현장에서 하니를 보신 분들도 뭔가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15일 오후 2시 30분, 환경노동위원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참여한 국회 국정감사에 뉴진스 하니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현직 아이돌그룹 멤버가 국정감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니는 하이브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감사에는 뉴진스 소속사 ADOR 김주영 대표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하니가 말했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치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른 직원 3명과 여성 매니저 1명이 지나가서 정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5~10분 후에 그들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매니저님이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그냥 무시하고 못 본 척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장했다.
하니는 감사에서도 방시혁 회장이 자신의 인사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런 문제가 한두 번 발생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하지 않으면 조용히 지나가고 다시 잊혀질 것이라는 걸 알고서 나섰습니다. 후배, 선배, 동료, 연습생 모두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워해야 할 사람들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데 회피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안타깝게도 내부 조사에 따르면 주장이 서로 충돌합니다. 하니의 말과 주장을 믿고 믿고, 답답함 속에서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확보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