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가족: 아버지로서 어색한 장기용

비정형가족: 아버지로서 어색한 장기용

장기용은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비정형 가족재생 중 우울한 홀아비 복귀주 역.

지난 6월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비정형 가족 현대인에게 흔한 만성질환으로 능력을 잃은 초능력자들의 가족과 그들에 연루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기용은 남자주인공 복귀주 역을 맡았다. 복귀주는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러나 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능력을 잃게 된다. 도다해(천우희)를 만나 초능력과 행복을 되찾는다.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다 비정형 가족장기용은 “3년 만의 첫 프로젝트였다. TV에 얼굴이 나오는 게 어색했지만, 잘 해서 드라마가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는 “오랜만에 부담감이 많았지만 작품과 앞에 놓인 캐릭터에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복귀주를 더 잘 표현하고 그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아버지 역을 맡은 그는 “생각보다 빨리 아버지 역을 하게 됐다”며 웃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어 그는 “아버지 [on screen] 나로서는 정말 어색했다. 박소이와 꽤 오랫동안 함께 연기했는데, 마지막 촬영의 마지막 장면도 박소이와 함께했다. 마지막 장면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눈빛을 보니 정말 아빠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씨는 정말 내 딸처럼 느껴졌다. 아빠가 된 모습을 미리 엿본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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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은 드라마에서 상당히 허약하고 병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신체적 변화에 대해 “군 제대 후 12kg 정도 감량했다. … 머리도 기르니까 복귀주 역할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우울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어머니가 우울증이라는 단어 자체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복귀주라는 캐릭터에 다가가보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가능성이 참 많더라고요. [depression]. 헤어스타일을 통해서든, 다이어트를 통해서든,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연기 스타일을 통해서든, 내 안에 있는 면을 어떻게 끌어내고 표현하느냐에 집중했어요.” 그는 캐릭터의 긴 머리에 대해 “처음에는 그렇게 길게 기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키우다 보니 생각보다 나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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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배우는 “편안하게 지내려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를 돌이켜보면 참 치열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으로 군복무를 통해 1년 6개월의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 6개월 동안 비정형 가족.” “군대를 다녀온 뒤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at the same time] 그리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지내려고 노력하세요.”

이어 그는 “촬영장 분위기가 좀 있지 않나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들어가려고 노력했어요. 주변이 바쁘더라도 천천히 몰입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어요.”

군 복무 후 배우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평화’라고. “그전에는 작품 사이에 쉴 틈도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어요. 30대에도 치열하게 살 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time in the] 군생활을 하다 보니 마음이 건강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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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었다. 한 번쯤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선배 배우예요. ‘천우희, 장기용’이라는 이름만 불려도 함께 서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했다. 많은 흥분이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촬영장에 오게 되니 꼭 잘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저만큼 최선을 다해준 누나(천우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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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사람들이 저에게 이 역할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8개월 동안 열심히 일했는데, 지인들이 그 말을 듣는 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캐릭터 변신에 쏟은 노력에 대해 “복귀주는 과거 소방관 시절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이었다. 나는 그의 것을 꺼내고 싶었다 [passion when he was in his] 20대. 좀 더 기백과 열정, 그리고 밝고 활기찬 미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반면 현재 복귀주는 망가져 있고 참담한 기분이 들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of the character in my mind] 대본을 읽고 나서 막상 현장에 가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 현장에서 회의도 많이 하고, 낭독도 하고, 리허설도 하고, 감독님과도 많은 소통을 했어요. 우리는 그것을 단계별로 진행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과정을 조현택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현장에서 겪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그는 행복한 순간을 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과거로 돌아가는 캐릭터와 같은 사고 방식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주는 계속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성향이 있는데, 나는 반대로 돌아가고 싶다기보다는 후회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한다. 나는 현재를 소중히 여깁니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모델 주우재는 장기용, 변우석과 함께한 옛 시절을 회상했다. 장기용은 모델 시절에 대해 “그때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모델 활동도 하고, 화보 촬영도 즐거웠지만, 힘들기도 했어요. 나에게는 좋은 추억이다. 우재가 프로그램에서 저를 언급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나는 그에게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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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이 변우석. 왼쪽에서 세 번째 장기용. )

이어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지 묻자 “안 해본 캐릭터가 너무 많다. 나는 나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싶다. 100%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perfection]하지만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정형 가족 20대에는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살았거든요. 20대를 치열하게 살았다고 하는데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정형 가족. 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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