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4일 아이언의 ‘독’이 발매되었다. ‘포이즌’은 같은 해 9월 4일 방송된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최종회에서 선보인 곡으로, 힙합 듀오 리쌍의 ‘포이즌’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이다.
‘포이즌’에는 아이언의 인생의 우여곡절이 담겨 있다. 그는 10대 시절 기초생활수급자로서 힘든 삶을 그려냈다. 특히 “하수구 같은 삶 속에서도 나는 다시 일어선다/ 내 뜻대로 살며 살아간다/ 나는 더 높이, 더 높이/ 삶의 늪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본다/ 그러기에는” 같은 가사를 담고 있다. 인생의 끝에 후회하지 않는다 / 미친 듯이 미친 듯이 달려간다”는 그의 사연을 전했다. 이 노래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아이언은 ‘쇼미더머니3’에서 2위를 차지했다.
‘포이즌’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스트리밍 차트 1위를 휩쓸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쇼미더머니3’ 우승자 바비의 ‘가드 업 앤 바운스’보다 더 나은 스트리밍 성능을 달성했다. ‘포이즌’ 역시 2014년 9월 둘째 주(9월 8~14일) 멜론 주간 차트 2위, 셋째 주(9월 15~21일) 4위, 넷째 주(9월 22~28일) 5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속적인 인기.
높은 관심 속에 아이언은 이듬해 싱글 ‘블루’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언의 전성기는 짧았다. 힙합계의 유망주로 떠오르던 그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논란에 직면했다. 2016년에는 대마초 사용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이별을 제안한 전 여자친구를 폭행,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고 있던 미성년 남학생 B군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아이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9세였습니다. 이에 아이언에 대한 폭행 사건은 기소권 부족으로 종결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 아이언은 지난 2024년 1월 25일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인근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상을 떠났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이언은 ‘독’을 품은 목소리만 남기고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