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4회에서는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의 관계가 더욱 진전되면서, 그들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방송 말미 배석류는 최승효가 뜻밖의 프로젝트에 불시착해 포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했다. 당황하고 경직된 최승효는 과거를 반성하며 배석류를 향한 마음을 깨닫게 됐다.
당초 tvN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았던 ‘이웃집 사랑’은 4회까지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3회는 4.3%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황금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3회까지 시청한 시청자들은 낡은 설정과 강요된 대사, 예상 가능한 전개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주인공인 배석류와 최승효의 반복적인 갈등과 화해에 대한 불만도 있어 시청자들을 피로하게 만들었다. 강요된 대사로 인해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이어지며 방송에 대한 비판이 더해졌다.
하지만 정해인과 정소민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검증된 연기력을 갖춘 배우인 만큼, 4회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 전개가 드라마의 캐릭터 매력을 새롭게 돋보이게 했다. ‘서브커플’ 정모음(김지은)과 강단호(윤지온)의 케미스트리도 즐거운 순간을 더한다. 특히 4회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배석류의 모습이 여주인공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앞서 배석류와 최승효의 ‘소꿉친구’ 호흡이 어색하다고 느꼈던 시청자들은 이제 점점 깊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스트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이 진행되면서도 두 사람의 로맨스가 계속해서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반적으로 ‘이웃집 사랑’은 진부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편안하며 유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