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8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파친코’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한수 역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한수를 ‘살아남는 사람’으로 묘사하며, 한수의 더 깊은 욕망과 인간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파칭코’는 금지된 사랑으로 시작해 한국, 일본, 미국을 넘나들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그려낸다. 시즌 1은 피바디상, 미국영화연구소상, 크리틱스 초이스상, 고담독립영화상 등 세계적 수준의 11개 시상식을 휩쓸며 큰 호평을 받았다.
극 중 한수(이민호)는 일본 야쿠자의 사위로 부자가 되지만 순자(김민하)와 사랑에 빠진다. 그는 순자에게 결혼 여부를 밝히지 않고 동거를 제안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민호는 한수의 순자에 대한 집착,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갖고 싶은 욕망이 사랑보다는 소유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성의 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 그는 한수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하고 순자의 반응을 무시하게 만들었다.
이민호는 한수가 요즘 같은 캐릭터라면 평가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유머러스하게 덧붙였다.
한편 ‘파칭코’ 시즌2는 오는 8월 2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