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방송된 ‘미드나잇 호러 스토리 시즌4’에서는 상황을 재현하는 배우 대신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영상을 통해 스토리를 소개했다.
최근 AI 아나운서와 AI 이미지가 방송사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미드나잇 호러 스토리’에서도 AI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이전에는 배우를 캐스팅해 장면을 재현하고, 연기하기 어려운 장면에는 일러스트를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AI 이미지를 삽입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고, 재연배우들이 AI로 대체되면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7월 17일 ‘미드나잇 호러 스토리’ 연출을 맡은 임채원 PD가 스포티비 뉴스를 통해 관련 질문에 답했다.
PD가 말했다. “시즌 4에서 AI 이미지를 활용하려고 했고, 지난 4화에서 적용했어요.”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PD는 이렇게 말했다. “시청자 대다수가 AI 영상이 몰입감을 방해한다는 불만을 토로해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AI는 일관된 이미지를 생성하기 어려워 에피소드 전체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향후에는 AI 이미지의 양을 줄이고, 일러스트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임 PD는 AI 이미지를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악화되는 방송 환경으로 인해 지상파 프로그램들은 제작비 절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I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것보다 쉽습니다. 배우 재연이나 일러스트 예산에 비해 AI 이미지를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AI 이미지 활용은 제작비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재연배우를 AI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묻자 PD는 이렇게 말했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