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러너’ 부활절 달걀을 찾아보세요: 34번 버스, 선재의 시계 등

'러블리 러너' 부활절 달걀을 찾아보세요: 34번 버스, 선재의 시계 등

‘러블리 러너’는 웹소설 ‘내일은 최고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지만, 드라마화 과정에서 많은 설정이 바뀌고 난해하게 수정됐다.

‘여신강림'(2024) 작가 이시은 작가가 집필한 ‘러블리 러너’는 2024년 현재에서 과거, 구체적으로 15년 전인 2008년으로 여행을 떠난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14년 전인 2009년, 아이돌 류선재(변우석)와 재회하며 2024년의 방향을 바꾼다. 과거와 현재 모두.

한쪽이 바뀌면 한쪽이 바뀌는 루빅스 큐브처럼, 시간과 사건을 재배치하는 짜릿한 재미가 설렘을 선사한다. 더욱이 부활절 달걀은 드라마 곳곳에 흩어져 있다.

류선재가 34번 버스를 쫓는다

2회에서는 드라마 영문 제목 ‘러블리 러너’에 딱 어울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솔과 선재는 함께 버스를 타지만 솔은 군중 속에 끼어 학교에서 내리지 못한다. 선재는 이를 눈치채고 솔이 늦지 않도록 달려가는 버스를 따라잡는다.

선재의 로맨틱 질주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34번 버스 번호다. 4회에서 솔은 34번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가 주양저수지에서 실수로 내리다가 위험에 직면한다.

하반신이 마비되는 참혹한 사고가 발생한 날 솔이 탔던 버스도 34번이었고, 그때마다 그녀를 구해준 건 선재였다.

1회에서 류선재와 솔은 2024년 12월 31일 만났고, 선재는 1월 1일 0시 향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솔이가 15년 전으로 되돌아간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결국 ‘러블리 러너’의 메시지는 류선재와 솔이 34세에 멈춰버린 두 사람의 운명을 쫓는 것으로 해석된다.

솔이네 집은 34-1, 선재네 집은 35-1

솔과 선재의 집 사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집번호는 또 다른 부활절 달걀이다. 솔씨의 주소는 누리동 34-1, 선재씨의 주소는 35-1입니다. 2회 엔딩에서 선재는 대문 앞에서 잘못 배달된 택배를 집어 들고 반대편 집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해맑은 미소와 노란 우산을 들고 달려오는 솔을 처음 만난다.

비 오는 날이 싫은 솔은 햇살 같은 미소로 선재에게 다가가 우산을 덮어주고 막대사탕을 건넨 뒤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현재 류선재는 34세의 나이로 호텔 수영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지만, 과거 솔의 납치를 막으며 미래를 바꾼다. 2024년 솔은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걷고, 톱스타 류선재는 다시 살아난다.

선재는 솔과 행복한 관계를 맺은 지 하루 만에 연쇄살인범의 보복살인으로 위독한 상태에 빠지지만, 솔이 묻은 타임캡슐을 열어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후 위독 소식에서 사라진다. 죽음. 그 과정에서 2024년 선재의 운명은 사라진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2008년 솔이 범인의 차에 치여 전신이 마비된 사고, 2024년 선재의 죽음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34년, 새로운 35년을 맞이하며 집 번호까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선재의 시계와 타임캡슐 속 나뭇잎시계

1회에서 솔은 이클립스 콘서트에 참석하고, 이후 눈 내리는 한강대교 위에서 류선재를 만난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선재가 건네준 우산을 꼼꼼히 닦고, 그가 준 핫팩과 함께 경매에서 300만원에 산 류선재의 손목시계가 담긴 보석상자에 보관한다. 선재의 시계 밑에는 갈색 가죽 케이스에 담긴 나뭇잎 시계가 또 있다.

이 두 시계는 ‘러블리 러너’에서 타임슬립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솔은 우연히 선재의 손목시계를 작동시켜 19세로 2번, 20세로 1번씩 세 번의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이제 선재는 타임슬립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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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도 선재가 살아 있기를 바라는 솔은 두 번째 타임슬립에서 선재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어둔다. 2024년, 선재는 타임캡슐을 열어 수명을 연장하며 솔의 뜻대로 살게 된다.

10회에서는 스무살 선재가 타임캡슐을 열며 다시 미래를 바꾼다. 솔이 선재의 시계와 함께 소중하게 간직했던 나뭇잎시계에 얽힌 남은 미스터리는 앞으로 펼쳐질 방송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11회 예고편에서 선재는 솔이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러 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열심히 달려가겠다. 당신이 있는 2024년까지.”

결국 솔이 떠나고 선재는 과거에 혼자 남게 되지만, 해피엔딩을 향한 힌트에 시청자들은 황홀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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