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CJ ENM의 관객점유율은 ‘더 문’, ‘더 보이즈’, ‘에일리노이드2’ 등 기대작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6.55%에 그쳤다. .
특히, 메이저 영화 배급사에 뒤쳐지던 쇼박스는 ‘엑슈마’의 흥행에 힘입어 CJ ENM을 꼴찌로 밀어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2천만 관객 이상(17.2%)을 유치하며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배급사 중에서는 지난해 ‘12.12: 더 데이’, ‘더 라운드업: 노 웨이 아웃’을 흥행시킨 플러스엠이 35.5%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노량: 사해’, ‘싱글 인 서울’, ‘슬립’,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의 배급사인 롯데컬처웍스가 11.9%로 국내 배급사 중 2위를 차지했고,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NEW)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CJ ENM은 영화 흥행으로 수백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는 단 한 편도 관객수 10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올해 초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인 ‘에일리노이드 2’마저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CJ ENM이 영화사업에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구창근 대표가 올해 영화부문 총괄을 맡기로 결정했으나 최근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회사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콘텐츠가 OTT로 전환되는 동안 ‘검거범: 노 웨이 아웃’, ‘12.12: 더 데이’ 등의 영화는 여전히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쇼박스는 올해 초 ‘엑슈마’로 천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CJ ENM은 올해 아직까지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영화 소비자 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가 경험한 영화 관람 방식 중 OTT 시청이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극장 관람(66%)을 앞질렀다. 다만 최근 개봉작의 경우 ‘극장에 가서 본다’는 응답이 37%로 OTT 선호도(33%)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