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전문가 윤은성을 연기하는 신비로운 매력은 물론, 김수현, 김지원과의 뛰어난 케미스트리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박성훈이 극의 텐션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고아원 출신 은성의 과거가 공개되고,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그의 양면적인 면모가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우고 있다.
퀸즈그룹의 빌라에서 만난 부부를 만난 은성은 자신의 반려견을 1억 원에 사주겠다는 기발한 제안을 했다. 부부는 가족 같은 개를 팔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은성은 “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그럼 번거로우니까 그냥 버리겠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개에게 총을 겨누었고 부부는 겁에 질렸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은성의 악랄한 태도만이 아니다. 홍해인(김지원) 앞에서는 젠틀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그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그의 행동은 교활하지만 해인이 그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은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백현우(김수현 분)가 홍해인을 향한 마음을 깨닫는 데 중요한 자극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해인을 향한 은성의 다정하고 때론 선을 넘는 태도는 현우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선과 악을 오가는 은성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박성훈의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넷플릭스 ‘영광’ 속 전재준 캐릭터는 은성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였지만, 시청자들은 ‘영광’과 ‘눈물의 여왕’의 크로스오버를 즐기고 있다.재준이는 왜 여기서도 나쁜 짓을 하는 걸까요?“,”재준이 더 무서운가요, 은성이 더 무서운가요?“… 시청자를 과몰입으로 이끄는 박성훈의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단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