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9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탄탄한 세계관과 신인 배우들의 활약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피라미드 게임’은 인기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고, 차별적인 대우가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여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학생들의 두뇌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특히 영국 BBC는 ‘피라미드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피라미드 게임’을 ”으로 소개했다.이달 ‘시리즈매니아’ 페스티벌과 신작 ‘오징어게임’에 K콘텐츠 유일 초청“라고 말하면서 “‘오징어 게임’과 ‘피라미드 게임’은 전 세계 관객에게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실제 상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영화평론가 김네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분석했다.두 작품의 주제는 너무나 친숙하다. 한국인에게 있어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빚에 눌린 상황은 가상의 디스토피아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은 고용 안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악명 높다. ‘피라미드 게임’의 학교 설정도 똑같다. 한국 학교는 학생 간 왕따로 악명 높으며, 학부모와 학생의 괴롭힘으로 인해 학교에서 몇몇 교사가 자살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Nancy Wang Yuen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폭력이 게임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 및 ‘피라미드 게임’과 같은 시리즈를 좋아하는 시청자는 시청하기가 더 쉽습니다. 이것이 순수한 악이나 알려지지 않은 요인보다는 게임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이 더 소화하기 쉽습니다..”
이와 관련해 티빙 관계자는 “해외 언론과 영화제 관객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피라미드 게임’이 ‘바겐’, ‘데스게임’에 이어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피라미드 게임’은 현재 6화까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