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지난 3월 9일 첫 방송됐다. 첫 방송은 비교적 좋은 시청률로 시작됐고, 김수현 역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크래쉬’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톱배우 김수현과 스타 작가 박지은의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신에게 착륙”. tvN 역시 이 드라마를 2024년 상반기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생각하고 홍보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다.
‘눈물의 여왕’의 뜨거운 인기 속에 네티즌들이 돌연 박지은 작가의 과거 논란을 재조명했다. 일부 드라마 팬들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심지어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박지은의 히트작 다수가 아이디어 표절 및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이 방영되면서 최대 규모의 표절 스캔들이 터졌다. 당시 한 네티즌은 자신들이 박지은의 표절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 사람은 작가의 생각을 베꼈다며 심리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아야 했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드라마가 너무 흥행해 사람들은 곧 그 혐의를 잊어버렸고, ‘사랑의 불시착’ 제작진은 고소인을 고소까지 하게 됐다.
최근 더쿠에는 이번 표절 의혹을 회상하는 글이 올라 화제가 됐다. 박 작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많은 한국 드라마 팬들은 이번에 표절 조짐이 보이면 ‘눈물의 여왕’을 삭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도 달았다. “’눈물의 여왕’을 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실패였으면 좋겠다”, “’눈물의 여왕’은 그녀가 썼다고? 절대 안 본다”, “’눈물의 여왕’과 작가를 보이콧하자. 드라마가 흥행해서 높은 시청률을 얻으면 표절 문제는 다시 잊혀지겠죠”, “너무 무섭네요…”, “’사랑의 불시착’은 원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였어요’, ‘작품이 아쉽네요. 하지만 ‘눈물의 여왕’은 안 볼 거예요. 나는 이 작가를 지지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