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남편과 결혼하세요’ 배우 송하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혼하세요’에서 악역 정수민 역을 맡은 송하윤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수민과 타인과의 관계는 물과 기름 같아요. 그 느낌을 표현하자면, 너무 남들과 가까워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촬영장에 늘 혼자 있었어요. 나는 그렇게 되어야만 했다. 다른 배우들과 친해지면 드라마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청자들은 그런 디테일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배우들과 밤에 대본리딩을 자주 했는데, 연습할 때 ‘송하윤’이라고 불렸어요. 그래서 매번 ‘수민이가 현장에서 심한 말을 많이 할 수 있지만 나는 너희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먼저 고백했다. 민영이를 ‘내 반’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송하윤은 극 중 강지원 역을 맡아 정수민과 살벌한 대립을 벌였던 박민영에 대해 “고백했다. “그 친구는 역할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어요. 민영이한테 문자를 받고 가끔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첨가 “보아와 이이경은 동갑내기다. 특히 민영과의 첫 촬영에서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울었다”고 말했다.
여배우는 애정을 표현했다. “복잡한 장면도 아니었어요. 우리는 서로의 눈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또래끼리 서로 공감하는 느낌이 있었고, 우리가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첨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는데도, 눈빛만 봐도 ‘이 친구도 나처럼 많이 참았구나’,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송하윤이 덧붙였다. “현장에서 그런 감정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서로 거리를 좀 두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여배우는 박민영에게 “잘 지내요, 내 반쪽? 오늘 면접이 있어요”, 웃음을 그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