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는 ‘닥터슬럼프’는 유정우(박형식)와 남하늘(박신혜)의 부활 여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엄마가 되고 남편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박신혜는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가 ‘닥터 슬럼프’를 선택한 이유는 그녀가 말했듯이 “제가 가장 잘하는 장르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녀의 결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박신혜가 SBS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박형식이다.
박신혜가 말했다. “마치 동창회에서 만난 것 같았어요. 아주 편안하게 함께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형식 님이 덧붙였습니다. “친구로 만나서 첫 촬영부터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 없었어요.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의 연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일하면서 실력에 놀랐던 상황이 많았어요.”
두 사람의 재회, 케미스트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2013년 20대 초반의 고등학교 친구들을 연기한 후, 다시 30대가 되어 교복을 입은 모습을 발견했다는 점은 조금 놀랍다. 물론 학생 역할은 회상씬에서만 나온다.
극중 박신혜가 맡은 남하늘은 번아웃 증후군을 앓고 있는 마취과 전문의, 박형식은 인생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유정우를 연기한다.
고등학교 최고의 성적을 거둔 두 인물은 14년 후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며 다시 만난다.
촬영 내내 교복을 입은 채 박신혜는 고민을 드러냈다. “촬영 내내 플래시백이 계속 나오니까 유니폼을 입는 게 걱정이 많이 됐어요.”
지창욱과 신혜선의 힐링 로맨스를 그린 전작 ‘웰컴 투 삼달리’는 시청률 12.4%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닥터슬럼프’는 시청률이 다소 뒤떨어지지만 ‘최고의 장르’에 대한 박신혜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닥터슬럼프’가 ‘웰컴 투 삼달리’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