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줘’ 박민영 의상 비판, 반발 촉발

'결혼해줘' 박민영 의상 비판, 반발 촉발

10년 전 과거로 돌아온 강지원(박민영 분)의 제2의 인생을 그린 tvN 월화드라마 ‘남편과 결혼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삶을 얻은 강지원이 자신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깨닫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그녀의 의상은 시간, 장소, 상황(TPO) 측면에서 선을 넘었다. 최근 그녀의 직장인 의상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강지원의 과도한 TPO 의상 논란은 지난 1월 3일 방송된 3회 이후 불거졌다. 강지원은 과거를 바꾸고 어두운 역사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 한층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바비큐 레스토랑에서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캐주얼한 동창회 현장을 시상식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동창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평범한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강지원의 파격적인 변신은 동창회에서 끝나지 않았다. 캐릭터 설정과 어울리지 않는 명품 아이템부터 한쪽 어깨를 노출한 고혹적인 의상까지, 강지원의 의상은 시청자들에게 ‘최악의 직장인 TPO’로 꼽혔다.

캐릭터의 의상은 드라마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의상은 등장인물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줄거리의 방향성과 등장인물의 서사를 강화시켜주어 드라마 설정의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의상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도 배우의 외적인 연기 중 하나다.

강지원의 직장 내 모습이 웃음거리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 전혀 웃긴 일이 아니다. 이는 박민영의 외적인 연기가 완전히 실패했음을 입증한다. 이렇듯 배우의 캐릭터 연구와 분석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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