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을 담은 발언이었지만 대중의 냉랭한 반응은 계속됐다.
박은빈은 4일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표류 디바’ 종영 관련 라운드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촬영장 관리 소홀 논란을 회상하며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사실 너머의 사실이 있고, 대중이 모르는 이면이 있다.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그녀는 “어떤 사람에게는 관점에 따라 불공평한 상황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노력을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사람들을 힘들게 했어요.”
논란은 ‘캐스트어웨이 디바’ 제작진이 촬영에 사용했던 돌무더기를 제주 해변에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 돌들은 <서목하>(박은빈 분)가 무인도에서 15년 동안 혼자 생활하면서 돌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28일 방송된 에피소드입니다.
제작진이 촬영 후 암석을 제대로 치우지 않고 방치하고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지자체의 적절한 협조와 허가 없이 촬영이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결국 제작진은 11월 14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전에 주민 및 관계 당국에 촬영 내용을 설명하였지만, 실행 및 수정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조속히 상황을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은빈의 발언은 유감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티즌들은 “불편하다면 불편함입니다. 왜 변명이 필요합니까?“,”조용히 있으면 절반은 용서받을 것이다. 왜 말을 더해 상황을 악화시키나요?“,”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어리 석다“…
한편, 박은빈 주연의 ‘캐스트어웨이 디바’는 지난 12월 3일 최종회 시청률 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tvN 주말드라마의 부진한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