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신혜선의 ‘웰컴 삼달리에’: 도시민을 위한 힐링 드라마

지창욱-신혜선의 '웰컴 삼달리에': 도시민을 위한 힐링 드라마

이 시대, 바쁜 도시 속에서 모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도시 주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치열하고 끊임없는 경쟁으로 인해 숨을 쉬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웰컴 투 삼달리> 같은 드라마는 그동안의 지친 몸을 풀어주는 휴식처가 될 수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성공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조삼달(신혜선)은 연예인들의 사진을 찍는 스타 사진작가가 된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남자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후배의 직권남용 폭로로 인해 파탄난다. 그녀의 프로젝트는 물론 오랫동안 준비해온 개인 사진전까지 모두 취소됐다. 모든 문이 닫히자 그녀는 고향인 제주 삼달리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조용필(지창욱)은 조삼달과 같은 날 태어나 자연스럽게 소꿉친구가 됐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삼달이 성공을 위해 오랫동안 도시로 떠난 뒤에도 조용필은 삼달리를 잊지 못하지만, 조용필은 삼달리에 남아 삼달리를 지킨다. 기상청에서 근무하지만 마을 잔치에서 노래를 불러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고, 소꿉친구들과 소소한 시간을 보내는 다정한 인물로 조삼달에 비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드라마는 도시에서의 복잡하고 치열한 조삼달의 삶과 시골에서의 조용필의 평화롭고 고요한 삶을 의도적으로 비교한다. 이렇듯 시청자들은 조삼달의 고군분투에 공감하고, 조용필과 같은 삶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도 있다.

줄거리만 보면 ‘삼달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치과의사(신민아 분)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로맨스를 선사하며 도시인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하는 ‘고향 차차차’를 떠올리게 할 수도 있다. 바다마을 공진의 새로운 삶과 공진의 촌장 홍(김선호). 마찬가지로 ‘웰컴 투 삼달리’는 고향 같은 존재인 조용필이 지친 도시 여인 조삼달을 품에 안고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조삼달과 조용필의 로맨스를 풀어낸다. 그녀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서사를 이어가는 <웰컴 투 삼달리>에도 가족, 친구, 이웃이 더 많이 등장한다. 조삼달, 조진달, 조해달 세 자매의 관계를 그려내며 자매애까지 서사를 확장할 전망이다. 또한, 삼달리 소꿉친구 모임 ‘독수리 5형제’가 만들어내는 유쾌한 순간들과 이웃끼리의 티격태격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담아내며 해녀들의 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욕심 부리지 말고 숨 쉴 수 있을 때까지 버티세요. 잔잔해 보이지만 위험한 바다 속에서 숨을 참아보세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땐 물 위로 올라와서 숨을 쉬어보세요.”

도시 생활은 사람들을 서로 얽히게 하지만 대개는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조삼달의 사진전 ‘인간, 나의 사람’은 동족에게 배신당한 뒤 취소됐다. 그러나 조용필은 이를 찾아가 취소 직전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우리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디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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