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민희진 회장이 제기한 아도르(ADOR)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희진 측은 “변론 자료를 전달했다.첨부문서 9, 10페이지에 따르면 HYBE 내부 직원은 일릿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기획 단계부터 뉴진스의 프로젝트 제안을 요청했는데, 일릿의 프로젝트 제안이 뉴진즈의 프로젝트 제안과 동일하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제보자는 일리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청으로 자료를 제공했지만 ‘모든 것을 그대로 복사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법원에 동일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것 같은데, 이러한 참고자료를 명확히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보자는 빌리프랩이 계속해서 표절 의혹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화가 났습니다..”
민희진 측은 “명백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빌리프랩은 표절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으며, 하이브도 이 문제를 방치해왔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 3일 내부적으로 ‘일릿 뉴진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고, 그녀의 우려가 정당했다는 것이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입증됐다. 하이브는 민희진 내부 민원에 대해 감사로 대응했으나, 이는 해당 감사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민희진의 공식 입장이 공개되면서 하이브와 아도르가 어떤 입장을 추가로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HYBE와 ADOR는 ILLIT이 NewJeans를 베껴 만들어졌다는 민희진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민희진을 직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하고, 8월 27일 김주영 대표를 ADOR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4년 11월 ADOR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민희진 대표는 2년 9개월 만에 경영권을 잃었다. 민희진은 일방적으로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하이브는 리더십 교체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9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ADOR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이브는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사내이사 재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희진의 뉴진스 제작 참여를 위해 하이브가 제안한 5년 임기는 뉴진즈의 남은 계약 기간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