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는 지난 9월 3일 민희진 대표가 아도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 걸그룹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했다.
소속사 내부의 혼란 속에서도 뉴진스 멤버들은 손하트, 손파동 등을 선보이며 부지런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밝은 미소와 멍한 표정을 번갈아가며 오갔다.
앞서 아도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이사에서 김주영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아도르는 민희진이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희진은 이 결정에 대해 자신의 동의 없이 내린 결정이라며 아도르와 하이브를 언론조작 혐의로 비난했다.
논란 속에 팬들은 뉴진스 멤버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9월 2일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포닝’을 통해 민희진 탈퇴 이후 혼란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민지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어 “좋은 얘기를 나눌 시간이 거의 없는데 이런 쓸데없는 수고를 겪어야 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해결된 것은 없고, 이런 불안한 나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이기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더 이상 우리 토끼들과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이 덧붙였습니다. “CEO가 해임된 이후로 어렵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잠시 동안 약간의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토끼들 항상 고맙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또한 하니는 “버니들과 멤버들, 대표님의 아픔을 지워주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이 노래가 맴돌기 시작했다”며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