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의 눈부신 퍼포먼스에 레이놀즈는 유머러스하게 SKZ 합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코믹함을 더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지난 19일 공개된 뒤 6일 동안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30일 기준 조회 수 5,800만 회 이상을 달성했다.
유튜브에서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억뷰를 달성하는 경우도 많다. 어도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개된 뉴진스의 ‘Super Shy’ 뮤직비디오는 90일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고, 지난 23일에는 2억뷰를 돌파했다. 배우 한소희가 출연해 영화처럼 완성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세븐’ 뮤직비디오는 지난 7월 공개된 지 1년 만에 조회수 4억 회를 돌파했다.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지난 2018년 4월 발매된 미니 5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지난 27일 유튜브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돌파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이 유명 영화 캐릭터로 변신해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외에도 콘서트 실황 녹음, 다큐멘터리 영화 등도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 영상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인 시네마’는 31일 CGV에서 첫 방송된다. 영화는 지난해 9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데뷔 8주년 기념 공연을 담았다. 이번 투어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 66회 공연에 걸쳐 180만 명의 관객이 모였다.
CGV가 내달 14일 콘서트 필름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Cinema)’를 개봉한다. CJ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일반 영화 대신 아이돌 콘서트 영화를 상영했는데,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정 팬층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팬덤 지향적’ 콘텐츠는 탄탄한 팬층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좋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콘서트영화는 이벤트와 연계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CGV는 블랙핑크 개봉 첫 주말, 데뷔 8주년인 8일 공식 응원봉 특별상영과 호스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멤버들이 참석한 핑크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르 세라핌은 지난 1년 간의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LE SSERAFIM – Make It Look Easy’를 지난 29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2024년 9월 데뷔 다큐멘터리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연말 공연 준비부터 팬들과의 만남, 멤버들과 함께 즐기는 일상, 첫 미국 프로모션, 솔로 투어까지 그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다.
OTT 서비스 애플TV+가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스토리’를 다음 달 30일 전 세계에 선보인다. 6부작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음원 차트를 휩쓴 유례없는 K팝 현상을 조명하고, 아이돌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영화처럼 제작된 뮤직비디오, 생동감 넘치는 콘서트 녹음,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중요한 화두를 만들어냅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아이돌 그룹의 퍼포먼스는 본질적으로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러한 영상에 숨겨진 ‘이야기’, 역사적 ‘역사’를 더하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집니다.” 이어 “스토리가 포함될 때 팬들은 아이돌 각각에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해 더욱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뮤직비디오, 콘서트, 다큐멘터리 등이 아이돌의 ‘루팅’에 기여하는 거죠.”